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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돌보지 않음으로 돌보았다 . 다함께 상대원3동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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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함께돌봄센터상대원3동 조회 123회 작성일 23-07-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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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처음 텃밭을 시작하면서 사고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사과나물를 살 때는 다음해에는 사과가 열릴것이라고 했느데 

3년도 지나도 잎파리가 시들하고 살아날 것 같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사과가 주렁 주렁 열었다. ^^


작년부터 텃밭에 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텃밭을 함께 하시는

지인분들이 보내주신 사진으로 열린 사과를 보니 


"텃밭에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은 처음봤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끗끗하게 심었던 나무여서 그런가


내것 아닌 내것같은 저 사과나무가 나 같아서 애틋하다.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흔들릴 때 옆에서 아무말 없이 

지켜주고 보듬어 주었던 많은 이들이 나에게 있었듯이


저 사과나무에게도 그러한 많은 이모.할머니.할아버지.고모.삼촌들이 

있었기에 돌보지 않음으로도 충분히 돌봄을 받았을 사과나무야


잘 자라주어 고맙다.


참 너의 이름은 " 부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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