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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080118 [충청일보] 청주 푸른학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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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587회 작성일 19-05-0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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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18 [충청일보] 청주 푸른학교 보도


"지식보다 함께 사는 법을 가르쳐요"
방과후 학교 '청주 복대동 푸른학교', 저소득층 아이들 무료급식과 학습지도

 갈수록 높아지는 사교육비 부담에 내 자식하나 교육시키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남의 아이들에게 손수 밥을 지어주고 공부를 지도해준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함께 사는 세상의 의미를 전하고 있는 청주 복대동 푸른학교.

사단법인 푸른학교는 IMF 직후 저속득 가정 아이들을 위한 무료공부방 형태로 지난 1998년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후 점차 확대해 나간 푸른학교는 2002년 청주 모충동 푸른 학교를 시작으로 2006년 10월 청주에서 두번째 복대동 푸른학교를 열었다.

복대동 푸른학교는 초등학생 8명, 중학생 9명 등 17명의 방과 후 생활을 맡아 지도 하고 있는데 오후 1시쯤이면 초등학교 아이들이 푸른학교에 하나 둘씩 찾아 온다. 교사 3명은 그아이들의 점심식사를 준비해주고 오후 4시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학습을 지도해 주고 있다.

청주 푸른학교 정남득 대표(36)는 "무료공부방이 청주시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면 지역아동센터로 등록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설 기준을 갖춘 뒤 지역아동센터로 신고하는 공부방에만 운영비와 급식비가 지원되도록 아동복지법이 개정됐고, 시설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열악한 공부방에는 2007년 12월 말까지 기준을 충족시킨다는 조건 아래 지원이 이뤄져왔다. 하지만 아직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이라는 시설 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기준을 맞추려면 상가건물로 이사하거나 현재 있는 건물의 용도를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해야 하는데 형편이 어려워 엄두도 못내고 있다.

정남득 대표는 "학교를 그만두려는 한 학생은 푸른학교와 인연을 맺은뒤 잘 적응해 고등학교까지 진학했다"며 "푸른학교는 지식만을 전달하는 학원과는 달리 아이들의 생활지도에 더 중점을 두고 있고 공동체적인 삶을 배우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사로 일하고 있는 강순해씨(42)는 "푸른학교에 조금이나마 더 도움을 주고 싶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며 "봉사하는 삶은 집에 있는 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줘 더욱 보람 있다"고 말했다.

 /오도영기자 5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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