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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531회 작성일 19-05-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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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03 세계일보 아이들이 희망 잃지 않게 도와야죠


"아이들이 희망 잃지 않게 도와야죠”
저소득층 자녀 공부방 운영 전지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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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학교 학생들과 함께 웃고 있는 전지현 대표(아래 왼쪽에서 세번째).

“가난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이 그늘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소외계층 아동들도 바르게 자랄 수 있게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에게 10년째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푸른학교 전지현(37) 대표. 그는 가난이 되물림되지 않도록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더 많은 사회의 배려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푸른학교는 현재 전국 27개 지역에서 아이들 600여명이 배우고 있으며, 자원봉사 교사 50여명이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 시설이 좁고 열악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하고 싶어도 못하는 실정이다. 가정형편 순으로 대상자를 선발하다보니 대기자들이 늘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전 대표가 푸른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98년 10월. 외환위기 이후 실업자가 급증하자 성남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빈곤 속에 방치되는 아이들을 보살피자’며 푸른학교를 만들 당시 인근 용인에다 공부방을 열면서다. 이듬해 초 성남지역 푸른학교 사무국으로 옮겨 오늘에 이르게 됐다.

“요즘 정부의 보건복지 관심이 높아져 다행입니다. 하지만 방과 후 공부방은 주민들의 필요와 요구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정부는 법적 기준이나 조건만을 너무 따져요. 민간 공동체 그대로 봐주고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전 대표는 정부의 지원이 너무 형식적이고 생색내기에 그치는 것에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묵묵히 후원하는 사람들이 있어 근근히 운영할 수 있다고 고마워한다. 매달 코 묻은 1000원에서 수십만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지원하고 있다.

푸른학교에서 중점을 두는 교육은 서로 돕고 나누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식을 키워 주는 데 있다. 아무래도 일반 학생들보다 뒤떨어지는 기초학력 보완과 함께 책읽기·문화·예술 등 다양한 특활을 통한 정서함양에 신경을 많이 쓴다.

이곳에 나오는 아이들은 대부분 가정환경 탓에 기가 죽어 있고 폐쇄적이다. 그만큼 교사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진정한 사랑으로 고민을 들어주는 등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주다보면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연다고 한다. 그는 반듯하게 변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볼 때나 건강하게 성장해 이곳으로 봉사를 나올 때 보람을 느낀다.

전 대표는 푸른학교가 이름처럼 희망이 움트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소외계층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 내실에 힘쏟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전성룡 기자

sychun@segye.com


 2007.04.03 (화)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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