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071115 교장선생님이 된 인철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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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620회 작성일 19-05-08 19:37본문
071115 교장선생님이 된 인철샘^^
1교시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푼 수학 문제집을 채점하고 있었다.
저학년 아이들 몇이 원을 그리며 둘러앉더니
소라가 빈 종이에 뭔가를 적더니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너희들 지금 뭐하니?"
아이들의 똘망똘망한 눈이 나를 쳐다본다.
"선생님 놀이요."
"선생님 놀이?"
"네."
"어떻게 하는건데?"
한 명이 선생님이 된 다음 시험문제(구구단)을 내면 학생 역할을 맡은
아이들이 그 문제를 푼다는 것이다.
문제를 다 풀면 선생님이 된 아이가 채점을 하고 서명란에 싸인을 한다는 것이다.
선생님의 서명란 옆에는 교장 선생님의 서명란도 보였다.
1,2학년 아이들은 소라 선생님(?)이 낸 문제를 열심히 풀었다.
그 모습들이 귀여워 힐끔힐끔 녀석들을 쳐다보았지만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문제푸는데 여념이 없다.
마침내 문제를 다 푼 아이들은 차례대로 채점을 받기
시작했다.
"정은이 84점. 잘 했어요."
"수연이 80점. 잘 했어요."
"준혁히 92점, 참 잘했어요."
잠시후 맨 먼저 채점을 받은 정은이가 나에게 할 말이
있다는 듯 성큼 성큼 다가왔다. 수연이도, 준혁이도 뒤를 이었다.
"왜, 나한테 할 말있어?"
"네."
"뭔데?"
"교장 선생님, 여기다 싸인해 주세요."
허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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